오늘 저녁 거의 한시간을 열내며 통화한 후 화가 가라앉지가 않네요..
뭐 이런 황당한 경우가 다 있는지. 지금 생각해보니 하나로 쪽에서 절 완전 갖고 논 듯한 기분도 들고..
정말 대단한 하나로 같네요.

제가 이번에 이사를 가게 되어 이전신청을 했는데 이사 몇일 전에 확인차 전화가 왔습니다. 
신청 다 하고 나니 마지막에 갑자기 이전설치비용은 다음달 요금에 청구가 된다고 하더군요. 
지금까지 그런 안내는 하지도 않다가 신청 다 하고 나니까 그제서야 말을 해주다니..
다시 생각해보고 전화하겠다고 일단 끊고, 알아보니 파워콤은 이전설치비용 없어졌고, kt는 3년 이상 가
입자는 면제해준다고 하더군요. 이럴바엔 차라리 다른 상품으로 신규가입이 낫겠다 싶다는 생각이 들
더군요. 마침 kt쪽에서 가입유치 전화가 오더군요. 조건도 괜찮은 듯하여 옮기려고 했습니다.

하나로에 전화해서 해지하겠다고 했더니 90개월이 넘는 장기고객인데 해지하기엔 아깝지 않으시냐며 
이전설치비는 면제해주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알았다고 했는데 끊고나서 생각해보니 아까운 것도 없
더라구요. 지금까지 1년씩만 계약했었기 때문에 어짜피 3%할인밖에 안되고, 장기고객이라고 혜택 주
는 것도 없었고,, 
그래서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볼까 하는 생각에 그냥 다시 해지하겠다고 전화했습니다.
그제서야 장기고객 15%요금할인에 3년 재계약하면 10% 더 할인된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준비한 듯이 2개월 기본료 무료도 해주겠다. 그치만 사은품은 어려울 것 같다.. 그러니 계속 이
용해달라 하더군요..
kt에서 해준다고 했던 것들을 하나로에서도 해준다고 하니.. 굳이 바꿀 필요가 없겠다 싶어서 알았다고 
했죠. 그리고 어제 드디어 이전설치도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오늘 저녁때 전화가 왔습니다. 뜬금없이 재계약, 이전설치할 때 해주기로 했던 혜택을 
못준다고 하더군요. 규정이 바뀐걸 자기가 잘못 알아서 오 안내를 했다면서 사과를 하면서 대신 1개월 
기본료 무료를 해주겠다고만 합니다.

원래 하나로쪽에서 제시했던 것은
1. 무약정에서 3년 약정으로 재계약 -10%할인 효과
2. 장기가입자 15%할인
3. 2개월 기본료 할인
이었는데 여기서 1,2번이 다 안된답니다. 3년 재계약해도 할인율이 올라가지가 않는답니다. 규정이 바
뀌어서..
게다가 제가 쓰고있는 요금제가 할인이 많이 되는 상품이라 장기가입 15%할인이 적용이 안된다는 군
요. 이건 몰랐답니다...
그래서 결국 3번도 다는 못해주고 1개월 기본료 할인만 해주겠다고 하는 겁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하루 지나서 다시 전화해서는 다 못해주겠다고 하니..
그래서 계속 따지다가 그럼 15%할인이 가능한 유선 하나짜리로 바꿔서라도 (원래는 유선1+무선2
개 쓸수 있는 상품이었음)15%할인 해달라고 하고, 2개월 할인도 해달라고 했습니다.

전화 끊고 집에 돌아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왠지 제가 당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는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도 안되고 화가 납니다.
되지도 않는 할인 해준다면서 해지 못하게 해놓고,
이전설치까지 다 하고나니 그제서야 규정상 안되는걸 지가 잘못 안내했었다고 하면서 할인 하나도 안
된다고 하는 법이 어디있나요?
다시 생각해보니 15%할인받아도 속도도 낮아지고, 유선1+무선1에서 유선 하나밖에 못쓰게 되었습니
다. 이건 할인이 아니라 다운그레이드 상품으로 변경한 꼴이더라구요.. (원래는 유선1+무선2개에 속도 
최고50메가였는데 유선1개에 20메가로 변경된거니..) 정말 우습게 되버린 것 같습니다. 
그냥 내일 다시 전화해서 해지를 해버릴까 생각중입니다.
이거 당한거 맞는거죠? 진짜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