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두루넷 사용해온 사람입니다. 

저 솔직히 그동안 두루넷 사용하면서 기사 아저씨 좋고. 

써비스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끔씩 밤만 돼면 속도 느려지고 안돼고 그래도 참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니까 그럭저럭 개선되더군요. 

지금은 여기저기 속도테스트를 해봐도 초기의 절반 정도밖에 속도가 안나옵니다. 

그러던중 cj쪽에서 너무 가격대가 좋은 상품을 만들어서 그 쪽으로 옮기게 됐습니다. 

들어보셨을겁니다. 부산넷, 헬로우넷.등등 저희 지역은 헬로우넷이죠. 

그 와중에 생긴 일들이 참 사람을 너무 실망하게 만들어서 이렇게 한번 글을 쓰게 됐습니다.

그동안 월 31000원 내고 썼습니다. 

나름대로 만족스럽게 사용했습니다만... 

이번에 cj케이블넷에서 유선방송 이랑 같이 3년 약정해서 26800원에 된답디다.

우리 집 유선방송 사용중이었습니다. 

그 전에 인터넷 + 유선방송 = 42000 원 이 지금 26800원으로 절감됐습니다.

이런거 다 좋습니다. 문제는 두루넷 해지 신청할 때 입니다. 

해지신청하려고 전화해서 해지신청 했더니 30%까지 할인됀다고 해지하지말라고 그러더군요. 

쓸모없는 두루넷 아이(유해 싸이트 접근금지) 라는 써비스는 전화해서 억지로 쓰게 만들더니...

왜 이런건 미리 이야기 안해주는걸까요? 돈도 중요하지만 자사 이미지는 더 중요하다는걸

모를리 없을텐데... 

31000원에 30% 면 21000원 정도에 사용가능하다는 말 아닙니까. 

인터넷 회사를 바꾸기 전에 둘넷 홈페이지에 살펴봤습니다. 

아무리 봐도 눈을 씻고 찾아봐도 할인 가능 하다는 말은 없었습니다. 

그 전에 오래 쓴 사람이니까 싸게 안해주면 옮길꺼라고 고객센터에 올려둔 글에

답글만 하나 달려 있더군요. 3년 다시 약정시 25% 할인된다고... 

질문 처리 됐다는 이멜 하나 보내기 그렇게 힘든가... 

그건 그렇고 상담원이랑 이야기하던 중이었죠. ^^; 

짜증나서 그래도 해지할꺼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기사 아저씨가 저한테 전화를 줄꺼라고 장비 회수 시간을 맞춰보라고 합디다. 

언제 올지 모르는 전화 기다리기 귀찮아서 

그냥 그 쪽에서 기사아저씨한테 메모한장 남겨달라고 했습니다. 

언제든 오전에만 미리 연락 한번 해보시고 오시면 된다고... 

그러니까 기사 아저씨가 저한테 전화줄꺼라는 말만 반복합니다. 

짜증이 치솟았지만 그래도 6년 쓴 회사인데... 그냥 알겠다고 수고하시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오늘 저녁 5시 30분경 어떤 아가씨한테 전화와서 해지할꺼냐고 물어서 그럴꺼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는 말이... 19400원에 사용할수 있게 해주고 따로 사은품 드리겠습니다.

이러는 겁니다. 참내 어이가 없어서... 그럼 저는 최초 2년 약정 이후 4년을...

19400원에 사용할수 있는걸 지금까지 31000원 냈다는 말 아닙니까... 

근데 그 다음 말이 더 가관입니다. 제가 다른거 신청해서 쓰고 있다고 하니까. 

신청취소 위약금 자기 쪽에서 물테니까 19400원보다 그 쪽이 싸면 그냥 쓰랩니다. 

갑짜기 화가 머리 끝까지 막 치솟습니다. 하지만 이성을 유지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 스스로가 넘 자랑스럽습니다. ㅜ_ㅜ 

짜증나지만 참고. 그냥 해지할꺼라고 했더니. 

이번엔 모뎀회수 시간이 월요일 목요일만 된다고 합니다. 

설치 때는 원하는 시간에 되고... 장비 회수는 자기들이 정해놓은 시간에만 된다?

그리고 그 정해놓은 시간까지는 사용료를 지불해야한다? 

정말 어이없는 두루넷입니다... 

말해봤자 입만 아프고 목요일에 오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6년 동안 속아서 인터넷 쓴게 억울해서 이렇게 글 올려봤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좀전에 http://help.thrunet.com 에 보니까 

이용약관 변경이라는 공지가 몇개 떠 있더군요.

그 중에 웃긴게 해지관련해 한가지 변경사항입니다.

13조(해지)

① 이용자가 이용계약을 해지하고자 할 때에는 본인이 직접 전화 및 방문 등의 방법을 
통하여 해지 신청이 가능하며 해지 신청시 고객 본인의 신분증 사본을 제출하여야 합니다. 
해지 신청과 신분증 사본은 해지 7일전에 회사에 통보, 제출하여야 하며 그러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이용상과실에 대한 책임은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이렇답니다.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신청할 때는 그냥 이름쓰고 돈 나갈 계좌번호 쓰고 싸인만 쓱삭쓱삭 하면 끝이고

해지 할 때는 7일전에 미리 이야기하고 거기에 신분증 사본? 미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