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식생활에서는 ''웰빙 바람''이 불고 있지만 국내굴지의 식품회사들은 이와반대로 국민식생활
을 위협하는 이물질과 벌레들이 들어있는 식품을 판매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이들 대기업들은 소비자들의 피해 접수를 받고도 ''어쩔수 없다는 식으로'' 어물쩡 넘어가고 있는 
실정이어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26일 회사원 김모씨(28.서울 서초구 방배동)는 "25일 뉴시스가 보도한 ''L제과 칸쵸''에서 애벌레
가 나왔다는 기사를 본후 남의 일로만 생각했는데 막상 나 자신에게 닥치고 보니 너무 어이가 없었
다"며 "다시는 먹는 식품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달라"고 제보를 해왔다.

김씨는 "이날도 퇴근후 야식으로 자주 이용한 ''N사 튀김우동 컵라면''을 먹던 도중 입안에서 이상한것
이 걸려 뱉어보니 낚시줄 같은 반투명 선형비닐이 나와 황당해 했다"는것이다.

N사는 지난 9월에도 국민과자라고 대대적으로 광고해온 ''S깡''에서도 벌레가 나온적이 있었지만 아무
런 해명 한마디 없었다.

김씨는 " 예전에도 이런일이 있어 그때는 이것을 버리고 먹었는데 이번에는 일부를 삼키는 바람에 이물
질이 목에 걸려 넘어가지도 않고 나오지도 않고 해서 밤새도록 이를 빼려고 노력했지만 허사였다"고 고
통을 호소했다.

이튿날 이비인후과에가서 내시경을 해봤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병원에서는 "이물질이 기도를 통해 넘
어가다 날카로운 부분에 상처가 났거나 너무 작아 찾지못할 수 있으니 큰병원에 가보라고 했다"며 분개
했다.

김씨는 "회사에 전화를 걸어 불만을 제기하자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 할뿐 보상은 커녕 공식적인 사
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며 "이 같은 문제는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가 않되니 앞으로도 관련 당국이 
적극적으로 근본문제 해결에 나서야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김씨는 "컵라면을 너무 좋아해 평소에도 일주일에 2-3개씩 먹었었는데 막상 당하고 보니 어떻게 대응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이런 일을 널리 알려 대기업들이 각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
다.

출처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