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F 속에서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는 큰 인기를 얻는 반면 어른들의 노래는 상반된 반응을 얻고 있
다. 

김희애가 <외로워도 슬퍼도>라는 캔디의 주제가를 부르는 교보생명 CF(사진)는 한국광고단체연합회
로부터 '2004 광고대상'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광고 전문가들은 이 광고가 불황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위안을 준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광고를 접하는 시청자들 중 상당수는 '짜증난다'는 반응이다. 직장인 정혜선 씨(25)는 "광고가 
나오면 왠지 불편해 채널을 돌린다"며 "아이들의 노래는 가슴에 와닿지만 톱스타의 노래는 '가식적'으
로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김영민 씨(35)도 "소비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는 것
을 목표로 하는 광고라면 비싼 개런티를 주는 빅스타보다는 평범한 시민이나 어린이들이 더 어울릴 것 
같다"며 "실제 연간 억대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진 빅스타들이 불러주는 노래가 소비자들에게 무
슨 위안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