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과 인터넷 매체인 B사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것으로 보입니다. 

B사는 지난 4일 '안재욱, 어떤 흥행배우의 이유있는 오만'에 이어 7일 '안재욱,스타의 이미지와 실체는 
다르다'라는 기사를 잇따라 게재하며 안재욱이 KBS 드라마 '오!필승 봉순영'의 지영수 PD와 마찰을 빚
고 PD에게 압력을 가한 것처럼 묘사하였는데, 이에 안재욱 측은 B사와 기사를 쓴 K기자를 명예훼손으
로 검찰에 고소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B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안재욱은 나도 고소하라!" L기자의 칼럼을 B사 사이트 전면에 내세
워 B사와 안재욱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것으로 보입니다. 

L기자는 칼럼을 통해 "그게 안재욱의 명예를 훼손한 내용인가. 기자가 안재욱에 대한 다른 연예부 기자
의 글을 읽어보니 소위 주사파의 헛소리가 생각났다. '나뭇잎을 타고 두만강을 건너시고, 십자가에 못 
박혔다가 이틀 만에 부활하시고---'."라며 "안재욱 키가 176보다 작다라고 쓴 것이 명예훼손인가? 안재
욱이 이유 있는 오만을 가졌다고 쓴 것이 잘못된 것인가? 안재욱 개인의 인성을 거론한 것도 아니고 방
송과 스타산업의 관계를 비판적으로 고찰한 글이 명예훼손이란 말인가? 그럼 기자가 일국의 대통령인 
노무현을 향해 '조루증' 운운한 것은 어떻게 봐야 하나? 곧 이어 정부의 뉴딜 정책을 비아그라노믹스
(Viagra-nomics)라고 해학적으로 비판하려고 하는데, 그것도 명예훼손인가?"라고 안재욱 측의 고소
를 강도높게 비판하였습니다. 

L기자는 또 "스타면 스타답게 굴어라. 98년도에 강준만 교수가 실명비판 하다가 명예훼손 소송 당하
자 '나도 구속하라'고 하여 안티조선 운동이 생겼다. 마찬가지다. 안재욱이 B사의 K기자를 명예훼손 걸
려고 한다면 나도 고소하라."라며 "안재욱도 어느 새 나이가 서른세 살이나 되었다고 들었다. 나름대로 
애정을 가지고 인간 안재욱에 대해 건전한 비판을 가했던 K기자에 대해, 정말 이유 같지도 않은 이유
로 명예훼손 소송을 건다는 것이 소위 한류 스타로서 할 짓인가. 안재욱 그릇이 겨우 그 정도 밖에 되
지 않았던가. 제발 스타면 스타답게 굴어라. 체구가 작다고, 키가 작다고 사나이 대장부 마음이 그렇게 
밴댕이 소갈머리 같아서야 어디에 쓰겠는가.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한류 스타로 대활약한다고 해서 흐
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는데, 인간 안재욱이 겨우 그 정도 그릇밖에 되지 않았던가."라며 안재욱에게 훈
계(?)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스타면 스타답게 좀 대범하게 굴어라. 안재욱이라는 스타에 대해 그 동안 혹독한 비판 한 마
디 없었다는 것은 한국 연예 저널리즘의 추태이기에 앞서 안재욱이 그 동안 얼마나 형편없는 연예인이
었던가를 반증하는 사례인 것이다. 비판 없는 스타가 그게 진정한 스타인가? 그런 점에서 안재욱은 김
용호 기자에게 머리 숙여 감사해야 한다. "고 덧붙이기도. 

L기자는 또 자신이 연예기자가 아닌 정치부 기자임을 밝히면서 "연예부 기자도 마찬가지다. 기자면 기
자답게 굴어라"라며 "당신들 글에 본보 K기자 같은 최소한의 비판정신과 프로정신이 있었던가."라며 언
론의 연예부 기자들에게도 비판의 활시위를 당겼습니다. 

어쨌든 K기자는 안재욱의 촬영장 모습에서 개인적으로 느낀 '스타권력'에 대해 기사를 썼다면, L기자
는 칼럼을 통해 안재욱에게 일장훈시를 한 셈. 

그러나 L기자가 칼럼을 통해 "밴댕이 소갈머리" "그릇이 그정도밖에 안되냐"라며 안재욱을 강도높게 비
판한 것은 안재욱이나 소속사, 안재욱 팬 등 모두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과 같은 것. 

한편 B사는 지난 9월 그룹 신화에 대한 비판기사를 싣기도 했는데, 이에 신화의 멤버 에릭이 자신의 
팬 사이트를 통해 B사의 기사에 대한 내용을 반박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