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임 아나운서가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지난달 22일 오후 2시 40분 흑석동 삼거리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당한 후 13일이 지난 지금
까지 의식불명 상태였던 정은임 아나운서가 4일 오후 6시30분쯤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36세. 

사인은 '중증뇌부종연수마비'로 교통사고 후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어 4시간에 걸친 뇌 감압수술 등을 
받았으나 결국 뇌부종으로 끝내 눈을 뜨지 못한 것. 

촛불기원 모임까지 가지려 했던, 깨어날 것이라 굳게 믿으며 쾌유를 빌었던 많은 팬들은 현재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태. 

고인의 유족으로는 남편과 5살난 외아들이 한 명 있으며, 특히나 사고 전날 가족들과 휴가를 앞두고 있
던터라 더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습니다. 

1968년생인 정은임 아나운서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고고미술사학과와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을 졸업 
후 1992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 '정은임의 FM 영화음악'을 오랫동안 진행하며 매니아들로부터 많
은 사랑을 받았으며, MBC 노동조합 여성부장과 업무혁신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였습니다. 

장례는 MBC 사우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고인의 빈소는 강남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에 마련
됐습니다. 
발인은 6일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그루넷 (www.groone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