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도 마침내 입을 열었습니다. 

지난 1일 폭행 파문 발생 이후 입을 굳게 다물고 있던 조성민이 언론으로는 최초로 '일간스포츠'와 단
독인터뷰를 갖고 최진실과 정 반대의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언론에 대한 불만과 불신 때문에 어떤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고 있던 조성민은 신문과 방송을 통틀어 
한 곳씩만 인터뷰를 하기로 했고, 3일 심야에 '일간스포츠'와 자신이 입원해 있는 광혜병원에서 자신
의 심경을 밝힌 것. 

이날 조성민이 밝힌 내용중 서울 잠원동을 찾은 시각, 집안에서 양주와 소주를 마신 것, 최진실에게 '당
신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꼬였다'는 말을 했다는 점, 그리고 아등 환희를 데려가려 했다는 점 등은 
앞서 최진실이 증언했던 내용과 일치합니다. 

다만 '폭행' 부분에 대해선 조성민은 최진실 측과 전혀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조성민은 "몸싸움은 심하게 했으나 맹세코 주먹질이나 발길질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뒷감
당에 대한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속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때려선 안 된다'는 생각을 수없이 했다"고 
강조했다고 '일간스포츠'는 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조성민은 최진실이 소주 한병을 다 마신 뒤 컵을 집어던지고 멱살을 잡았으며 최진영이 도
착하자 1~2분간 두사람이 자신의 머리를 잡고 이리저리 끌고 다녔고, 자신도 안간힘을 쓰며 두 사람
의 머리를 잡고 맞섰다고 주장. 

어쨌든 가장 중요한 부분인 '폭행' 부분에서 최진실이 "주먹과 발길질을 했다"고 주장한것과는 달리 '일
간스포츠'와의 인터뷰로 인해 조성민이 정 반대의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 만큼은 분명해졌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당사자만 있을 뿐, 냉철하게 객관적으로 지켜본 제 3자가 없
어 결국 두 사람의 첨예한 주장만 맞붙을 뿐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는 경찰 조사와 두사람의 대질 심문이 끝나서야 어느정도 윤곽이 나올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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